중소상공인,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 육성에 1조 8000억 책정창업·벤처기업 해외진출 기반 확대·역량 조성 주안점박영선 장관 “디지털·비대면 분야 경제전환 선제 대응 할 것”
  • ▲ 박영선 중기부장관이 1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 박영선 중기부장관이 1일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4조원 늘어난 17조3493억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13조3640억원보다 29.8%(3조9853억원) 증액된 수치로 문정부 출범후 청(廳)에서 부(部)로 승격한뒤 매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승격후 첫 예산은 8조9000억원으로 편성됐지만 2019년 10조3000억원에 이어 올해는 13조 3640억원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지원 부처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박영선 장관은 1일 예산편성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어려운 대외여건을 고려해 수출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벤처기업의 해외진출 기반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예산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중기부 예산 중 가장 증액된 분야는 정책금융이다. 예산은 10조 9000원으로 올해보다 3조 929억원 증가했으며 전체 예산 17조 3493억원의 62% 비중이다.

    또한 내수 진작 차원에서 대규모 할인행사인 '대한민국 동행세일'는 내년에도 진행되며 비대면 분야의 창업·벤처기업 투자 활성화를 위해 ‘스마트대한 민국펀드’ 역시 1조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다.

    중기부는 인공지능(AI)·5G를 활용해 실시간 제어가 가능한 고도화공장을 40개 신규 보급하고 데이터 공유를 통해 가치사슬 기업 간 협업이 가능한 3곳의 클러스터형 공장도 시범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 제조 인프라 구축, 소상공인의 디지털화·스마트화, 제조혁신 기술개발(R&D) 등 디지털경제 전환 예산은 올해 본 예산 대비 17.3% 늘어난 2조 2000억원 규모다.

    소상공인을 위한 스마트상점은 올해 6450개에서 내년에는 2만 3000개 수준으로 늘리는 한편 스마트공방은 80개에서 600개로 대폭 확대된다.

    온라인·비대면 분야 집중육성 예산은 1조 8000억원으로 대폭 증액됐고 수출 중소기업, 해외진출 창업·벤처기업 등의 해외진출 기반 및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국가대표 브랜드 확산 및 세계화’ 부문 예산에 2703억원이 책정됐다.

    박영선 장관은 “디지털 경제로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소상공인과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화와 비대면 분야 혁신 벤처·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정책에 예산을 집중 편성했다”며 “디지털 전환을 뒷받침하는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