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로드쇼 열고 미래 전략 밝혀'스포티 캐딜락'으로 젊은 층 공략스티브 수석부사장 "전기차 가치 높일 것, LG화학 든든한 지원 감사"
  • ▲ 시계 방향으로 스티브 키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브라이언 스미스 캐딜락 디자인 담당 디렉터, 크리스티안 소머 GM 캐딜락 해외사업 부문 전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글로벌 로드쇼 갈무리
    ▲ 시계 방향으로 스티브 키퍼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브라이언 스미스 캐딜락 디자인 담당 디렉터, 크리스티안 소머 GM 캐딜락 해외사업 부문 전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글로벌 로드쇼 갈무리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양한 신차를 내놓고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리릭을 앞세워 ‘또 다른 10년’을 준비한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캐딜락은 지난 3일 ‘글로벌 로드쇼’를 열고 전기차 등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한 이번 로드쇼에는 스티브 키퍼 GM 수석부사장, 크리스티안 소머 GM 캐딜락 해외사업 부문 전무,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티안 전무는 발표에서 한국 시장을 언급하며 “올해 신차를 통해 젊은 층과 남들보다 먼저 경험하길 원하는 얼리어답터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밝혔다.

    캐딜락은 올 한 해 국내에 총 5개의 신차를 선보인다. 특히 XT4(소형)-XT5(중형)-XT6(대형)로 이어지는 SUV와 세단 CT4(준중형)-CT5(중형)-CT6(대형)에 걸쳐 6종 풀 라인업을 완성한다.

    크리스티안 전무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할 것”이라며 “소비자가 원하고 필요로 하는 것을 만족시킬 만한 라인업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차뿐 아니라 주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도입하겠다”면서 “검증된 방식에 따라 전기차를 내놓을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수석부사장은 이날 리릭을 언급하며 다가올 10년을 전기차로 전환하는 시기라 정의했다.

    캐딜락이 지난달 공개한 리릭은 브랜드의 첫 전기차다.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얼티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약 483km다. 200㎾급 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오는 2022년 본격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스티브 수석부사장은 “리릭은 전기차를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향후 10년 계획에 대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소비자는 전기차를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으로 가치를 판단하고 있다”면서 “캐딜락이 선보이는 전기차는 여기에 기술과 역동적인 성능, 정교한 디자인이 접목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LG화학과 조인트벤처(JV)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배터리 셀 비용을 kwh당 100달러(약 11만원) 아래로 떨어뜨려 가격을 낮춘 대중화를 선도하겠다고 언급했다.

    스티브 수석부사장은 특히 이번 로드쇼에서 LG화학을 수차례 언급하며 “수년 동안 받아온 든든한 지원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 “GM에 있어 가장 큰 연구개발(R&D) 시설은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라며 “우리가 전기차 미래로 가는 데 있어 중심축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리릭 ⓒ캐딜락코리아
    ▲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리릭 ⓒ캐딜락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