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용자산·수탁고·순이익 모두 뚜렷한 회복세공모펀드 성장세 눈길…1분기比 19조7천억↑금감원 "대내외 리스크 여전…자금 감독강화"
  • 자산운용사의 올해 2분기 순이익이 반등세를 나타냈다.

    1분기에는 코로나19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폭락하는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반토막 났지만 2분기 들어 운용자산, 수탁고, 순이익 모두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총 1186조5000억원으로 3월말(1149조4000억원) 대비 37조1000억원(3.2%)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681조8000억원, 투자일임계약고는 504조7000원으로 1분기 대비 각각 3.5%, 2.9% 증가했다.

    순이익도 전분기 대비 크게 늘었다.

    총 3171억원으로 1분기에 비해 1994억원(169.4%) 증가했고, 전년 동기 2129억원에 비해서도 1042억원(48.9%) 증가했다.

    공모·사모 모두 규모가 증가했는데 공모펀드의 증가세가 눈에 띈다.

    공모펀드는 2분기 기준 260조원을 넘어서며 1분기 240조9000억원에 비해 19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2018년 이후 증가추세를 지속 중이다.

    사모펀드의 경우 1분기에 비해 3조1000억원 증가한 421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별자산(4.9조원)과 재간접(4.2조원) 투자가 크게 증가한 반면, MMF는 5조원이 줄었다.

    외형적인 성장 영향으로 전체 당기순이익 역시 317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1177억원) 대비 169.4% 급증했고, 전년동기(2129억원) 대비로도 48.9% 증가했다.

    총 309개사 중 189사가 흑자를, 120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는 4월 이후 코로나19가 다소 진정되면서 증가세를 유지했고, 이에 따른 주식시장의 안정세 회복으로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 및 수익성지표(ROE)가 크게 개선됐다"면서도 "여전히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 및 증시 불안 등 대내외적 리스크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향후 시장 불안정에 대비해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한편, 펀드수탁고 추이 및 자금유출입 동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