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불발 첫 입장 내놔인수계약 무산 매도인측 선행조건 미충족이 원인
  •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불발에 대한 첫 입장을 내놨다.

    HDC현산은 15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은 인수계약과 관련한 환경이 변화된 것과 관련해 재실사 요구 등이 합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HDC현산측은 "인수계약의 근간이 되는 아시아나항공의 기준 재무제표와 2019년 결산 재무제표 사이에는 본계약을 더이상 진행할 수 없는 차원의 중대한 변동이 있었다"며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과정중 아시아나항공의 대규모 차입, CB발행 및 부실계열사 지원 등이 계약상 필수요건인 인수인의 동의를 얻지 않은채 진행되면서 재실사 필요성은 더 커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논의사항' 공문을 발송했으나 산업은행측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며 결국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무산은 금호산업 등 매도인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HDC현산은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통지에 대해 법적 차원에서 검토한후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HDC현산 관계자는 "지지를 보내주셨던 주주 여러분과 채권자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을 위한 책임경영으로 기업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며 "기회가 주어지는대로 항공산업을 포함한 국가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코로나19로 깊어가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용을 안정시키는데 맡은바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