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식 당분간 기대 어려워… 마스크가 백신이자 안전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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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역당국이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파가 잡히지 않아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며, 특히 국내 방역에 있어 가장 큰 위험요인을 추석연휴로 꼽았다. 이에 따라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3천만명을 넘어섰다. 유행이 장기화되는데도 증가세가 전혀 꺾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각국 정부에서도 봉쇄 정책을 강화하는 등 유행을 통제하고 있으나 코로나19가 굉장히 높은 전염력과 전파력을 보이기 때문에 통제가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집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2천500만명을 넘은 이후 18일 만에 3천만명을 넘겼다.

    방역당국은 이러한 상황 속 국내 방역에 있어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추석 연휴’를 꼽았다. 

    정 본부장은 “당장의 가장 큰 리스크는 추석 연휴이고 두 번째는 가을·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는 것이다. 기온이 낮아짐에 따라 환경이 변화하는 것도 위험 요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종식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렵고 코로나19와 함께 안전하게 살아가는 일상과 건강 습관을 정착시키고 생활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마스크가 '셀프 백신'이고 안전벨트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