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스마트폰 'STAGE 5G'로 시장 공략비대면 통신 가입 서비스 '스마트폰샵' 오픈5G 디바이스 라인업 확대 및 요금제 출시 검토도
  • ▲ 카카오의 첫 5G 스마트폰 '스테이지(STAGE) 5G'ⓒ스테이지파이브
    ▲ 카카오의 첫 5G 스마트폰 '스테이지(STAGE) 5G'ⓒ스테이지파이브

    카카오가 최근 자사 통신 서비스 계열사인 스테이지파이브에 힘을 실어주며 관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스테이지파이브는 2015년 설립됐으며, 카카오의 신사업 발굴 및 육성을 담당하고 있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투자로 2017년 카카오 계열사로 편입됐다.

    이후 알뜰폰 사업은 진행해오다, 지난해 5G 퀄컴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 '스테이지(STAGE) 5G'를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스테이지 5G'는 카카오의 첫 5G 스마트폰으로 중국 ZTE가 제조했다. 출고가는 81만 4000원으로 ▲5G 퀄컴 칩셋 스냅드래곤 855 ▲트리플 카메라(48MP, 125도 광각 20MP, 망원 8MP) ▲6.47인치 풀HD+ 측면 3D 커브드 디스플레이 ▲6GB 램, 128GB 내장메모리 ▲무선충전 지원 등을 갖췄다. 카카오 서비스인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 및 프렌즈타운 게임 2종이 선탑재 된 것도 특징이다.

    최근엔 카카오페이 내 비대면 통신 가입 서비스 '스마트폰샵'을 오픈했다.

    본 서비스는 카카오톡 앱을 벗어나지 않고 스마트폰 구입 및 개통, 상담 등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이용자는 누구나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해 별도 신분증이나 서류없이 본인인증 후, 스마트폰 및 통신 요금 상품을 손쉽게 비교·가입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머니 또는 카카오페이에 등록된 카드로 자동납부 신청도 가능하다.

    스페이지파이브는 지난달 카카오페이를 통한 본인 확인 및 휴대폰 개통 서비스의 출시 및 운영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 받았다.

    회사 측은 "ICT 규제 샌드박스 임시허가를 받는데 1년 정도 준비를 했으며, 최근에야 승인을 받아 관련 사업을 론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통신사와의 협업도 활발하다. 스테이지파이브는 KT와 '5G·AI 등 미래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카카오톡을 통한 KT 무선 상품 가입 ▲카카오 계열사 보유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개발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카카오가 지분을 맞교환함에 따라 향후 SK텔레콤과의 추가 협업도 기대된다.

    지난달부터는 공동 대표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이제욱 전 카카오M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 기존 서상원 대표이사와 투톱체제를 이뤘다.

    이 대표는 SK, SK M&C를 거쳐 2009년 로엔엔터테인먼트에 합류, 멜론을 성공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는다. 서 대표는 KT와 LG전자 등을 거친 개발자 출신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새로운 통신 상품 개발에 시너지를 내기 위한 카카오의 이례적 인사로 풀이하고 있다.

    스테이지파이브 측은 "향후 5G 디바이스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올 하반기 알뜰폰까지 포함하는 모든 통신사업자들에게 '스마트폰샵' 플랫폼을 개방해 원하는 사업자들이 입점을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아울러 카카오 콘텐츠를 적용한 전용 5G 요금제, IoT를 활용한 안심 서비스 등 다양한 통신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