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 소재 마트·한국투자증권’ 집단감염 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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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마트, 증권회사 등 일상 공간에서도 코로나19 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커졌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정오 기준으로 서울 영등포구의 한 마트와 관련해 총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정확한 감염 경로 및 접촉자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방대본은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역학조사 과정에서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지난16일에 열린 개업 축하 모임에서 감염 전파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여의도에 있는 한국투자증권에서도 집단발병 사례가 나왔다.이달 20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뒤 조사 과정에서 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5명이다. 이들은 모두 증권회사 직원들로, 방역당국은 회사 관계자 등 150여 명에 대한 검사를 마친 상태다.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열린 도심 집회와 관련해서는 확진자가 1명 더 늘었다.현재까지 전국 14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623명이 됐다. 현재까지 집회와 연관된 추가 감염 전파가 발생한 장소는 13곳으로,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는 171명에 달한다.사우나, 직장, 교회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들도 연일 확진자 규모를 불리고 있다.서울 관악구 삼모스포렉스 사우나와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6명으로 늘었다.강남구의 주상복합건물인 '대우디오빌플러스'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4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건물 내 종사자 및 방문자가 23명, 가족·지인이 18명이다.강남구의 마스크 수출·유통업체 K보건산업 관련 확진자는 38명까지 늘었다. 지난달 17일과 비교하면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확진자가 11명 늘어난 것이라고 방대본은 설명했다.경기 부천시 남부교회와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22명이 됐고 이천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4명 늘어 누적 25명으로 집계됐다.경북 포항, 부산 등에서 발생한 산발적 감염도 좀처럼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는 양상이다.포함 세명기독병원과 관련해서는 환자와 간호사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9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7명, 간호사 1명, 요양보호사 1명이다.방대본은 “확진자 가운데 휴요양병원과 관련된 3명이 포함돼 있다. 세명기독병원에서 퇴원한 환자 1명이 휴요양병원으로 입원하면서 전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부산 연제구의 한 건강용품 설명회와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7명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