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환노위, 양동기 사장 증인 채택'장시간 노동' 논란 등 근무 실태 질의 예정
  • 스마일게이트 노동조합 SG길드가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사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과 관련, 노사 발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달 26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종합감사에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증인 신청을 했으며, 신문 요지는 '장시간 노동'이다.

    앞서 SG길드는 최근 "포괄임금제가 폐지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주 52시간 근무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SG길드가 직원 222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주당 52시간 이상 일한다'고 답한 비율이 2018년 5.0%에서 올해 9.5%로 4.5%p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SG길드는 이 같은 초과 노동 실태에 관해 고용노동부에 신고했고, 이에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성남지청이 근로감독을 결정했다. 노동청은 내달 근로감독에 들어간다.

    이날 SG길드는 입장문을 통해 "국감 증인 채택의 이유는 52시간 초과 장시간 불법 노동"이라며 "스마일게이트에는 '크런치'라는 이름의 장시간 노동이 관행으로 자리 잡아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 잘못된 인식을 뿌리째 뽑아야 한다"며 "52시간 초과는 촉박한 일정을 핑계로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범법 행위임을 경영진이 알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일이 회사의 문제점을 공격하는 모습으로만 비칠까 두렵지만, 노동자와 회사가 스마일게이트의 미래를 함께 그리는 동등한 파트너가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