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협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정단체 세워달라” 호소
  • ▲ 지난 1일 출범식을 가졌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정상윤 기자
    ▲ 지난 1일 출범식을 가졌던 젊은의사 비상대책위원회. ⓒ정상윤 기자
    오는 27일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총회에서 최대집 의협회장 등 현 집행부의 탄핵 여부가 결정되는 가운데 전공의들이 탄핵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5일 대한전공의협의회(이하 대전협)는 “침묵이 의료계의 미래를 지키는 일이 아닌 것 같다. 지금의 이 시국에도 탄핵을 피하고 싶어서 비난의 화살을 돌린 채 책임감 없이 사태를 모면하려는 일부 의협 집행부의 행태에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의협 집행부의 무책임한 태도, 마지막까지 일삼는 정치적 공작, 이 모든 잘못을 후배 의사들에게 뒤집어씌우려는 역겨운 행태에 의정협의를 잘 이끌어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과 존엄이 무너져 내렸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22일 최대집 의협회장이 유튜브를 통해 “3차 파업을 멈춘 것은 의료계·국민 등이 입을 피해와 투쟁의 실효성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는 발언과 23일 의협이 ‘4대악 의료정책 저지 투쟁 및 협상과정’ 관련 내용을 작성한 것에 대한 비판이다.

    대전협은 “대표단체의 구조를 유지하는 것이 스스로 옳은 일이라 위안하며 그동안 애써 참고 침묵하던 시간이 처절한 후회로 남았다. 지금까지의 의협 집행부의 무계획과 무능함 그리고 정치적 공작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협 대의원회 등) 선배님들이 바로잡아 달라.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위해 젊은 의사들이 꿈꿔온 올바른 가치와 정의를 위해 선배님들이 나서 주십시오. 떳떳하고 신뢰할 수 있는 법정 단체를 세워 주십시오. 그로써 저희 후배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주십시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