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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웨이브
웨이브가 최근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음저협)과 저작권료 갈등과 관련, 협의를 지속 진행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희주 정책기획실장은 28일 '웨이브 출범 1주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한음저협에서 대화를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음저협이 넷플릭스 사례를 들어 들며 막무가내식 저작권료 산정을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갈등은 OTT 플랫폼과 한음저협 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미디어와 콘텐츠 산업 전체적인 이슈로 인식하고 있다"며 "음악 저작권자의 권리를 굉장히 존중하며 이들에게 수익을 안겨주기 위해 OTT가 안정화되야 한다. 음저협의 행위는 닭의 배에서 알을 꺼내려는 행위와도 같다. 한음저협과 대화 및 관련 행사 참여로 의견을 좁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웨이브 등 OTT 업계는 저작권료 0.56%를 제안하고 있지만, 한음저협은 이에 5배 수준인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있다.
OTT 업계는 OTT가 '방송 다시보기'와 유사하기 때문에 '방송물 재전송 서비스 규정'에 따라 저작권요율을 0.56%로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음저협은 현재 OTT 관련된 법제화 규정이 없어, 국제적 표준에 맞춰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웨이브는 티빙과의 통합은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태현 대표이사는 "티빙 역시 새롭게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통합을 해서 글로벌 시장까지 가는 게 맞긴 하지만 현재 국내 시장에서 여의치 않는 점이 있어 각자의 길을 가고 있다"며 "웨이브나 티빙은 나름대로의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다고 본다. 티빙이 더 성장을 한 이후에 통합 논의를 하고 좋은 결과가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상장 시기에 대해선 정욱 코퍼레이트센터장은 "웨이브는 2023년에 IPO를 신청해서 2024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해당 시기가 되면 6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