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대표, '코로나19' 이유로 불출석 통보국내 영업 총괄 존 리 사장 출석할 듯
  • ▲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연합뉴스
    ▲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 ⓒ연합뉴스
    올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낸시 메이블 워커 구글코리아 대표가 불출석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코리아는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낸시 메이블 워커 대표의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방위는 지난달 말 워커 대표를 오는 7일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의 증인으로 채택했다. 구글 앱 마켓 구글 플레이의 강제적 인앱 결제 정책과 관련한 질의를 위해서다.

    워커 대표는 국감 출석을 위해 한국에 입국하려면 자가격리 등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하는 등의 이유를 들어 현실적으로 참석이 어렵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워커 대표의 본사 직책은 수석 변호사로, 구글코리아와는 큰 관련이 없다. 실질적으로 구글코리아를 대표하며 한국 내 광고영업과 마케팅 등 업무를 총괄하는 사람은 존 리 사장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국정감사에도 워커 대표를 대신해 존 리 사장이 출석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존 리 사장이 해당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을 하기 어려운 만큼 이번 국정감사도 맥 빠진 공방으로 흘러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존 리 사장은 이전 국정감사에도 증인으로 몇차례 출석했지만, 책임 회피성 발언 등으로 위원들의 질타를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