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14명·다나병원 47명·포천 군부대 3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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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집단감염이 군부대, 의료기관, 가족 모임 등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추석 연휴 기간 ‘조용한 전파’ 우려도 높아졌다. 방역당국은 추가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가을 단체산행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다.중앙방역대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6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의정부시 소재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가 총 14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 가운데 이 병원 환자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간병인 2명, 보호자 2명, 간호사 1명 등이다.서울 도봉구의 정신과 전문병원인 ‘다나병원’도 확진자가 1명 더 나와 누적 47명이 됐다. 이들은 모두 병원 입원환자들이다.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군부대와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7명이 됐다.전북 정읍시의 일가족 집단감염의 경우, 지난 5일 첫 확진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가족과 지인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방역당국은 추석 연휴 기간 가족모임을 통한 ‘조용한 전파’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부산에서는 북구의 '그린코아목욕탕'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 가운데 방문자는 10명이고, 가족 및 지인이 5명이다.전국 곳곳에서 산발적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날 방대본은 집단감염 가능성이 높은 ‘가을 단체 산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방대본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서는 단체 산행은 자제하고 동행 인원은 최소화해야 한다. 개방된 야외공간에서도 다른 사람과 2m이상 거리두기가 어려우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다른 사람과 함께 음식을 먹는 경우에는 가급적 마주 보지 않고 대화를 자제하며, 음식은 개인별로 덜어 먹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