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여명 의사 배출 못되면 심각한 ‘의료 공백’ 발생
  • ▲ 국내 주요대학병원장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 국내 주요대학병원장들이 정부서울청사에서 의대생 국시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주요 대학병원장들이 의과대학 본과 4학년 학생의 국가고시 응시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김영훈 고려대의료원장, 김연수 서울대병원장, 윤동섭 연세대의료원장, 김영모 인하대의료원장은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사과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8일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매우 힘든 시기에 의대생들의 국가고시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밝혔다.

    김 의료원장은 “코로나19 팬더믹이 언제 종식될지 모르는 엄중한 시점에서 당장 2700여명의 의사가 배출되지 못하면 심각한 의료공백이 발생한다. 의료의 질 저하가 심히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의료인으로서 또 선배로서 지금도 환자 곁을 지키고 코로나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들의 마음을 사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질책은 선배들에게 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