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치료제 'DA-1241' 미국 임상 1b상 결과 연내 공개새 기전으로 저혈당 등 부작용 개선 및 우수한 효과 기대동물실험서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 가능성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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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에스티

    동아에스티가 개발 중인 당뇨신약의 미국 임상 1b상 결과가 4분기에 공개될 것으로 보여 기술수출 기대감도 높아질 전망이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당뇨병 치료제 'DA-1241'은 미국에서 임상 1b상을 마무리 했으며, 연내 탑라인 데이터(최종 임상 결과 발표 전 먼저 공개하는 일부 핵심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DA-1241은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 수용체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에 효과가 있는 2형 당뇨병 치료제다.

    국내서 진행된 전임상결과 경쟁약물 대비 높은 혈당조절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DA-1241은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로 저혈당 등 부작용 위험 없이 혈당을 개선하고 베타세포 기능 보존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현재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약물은 DPP-4(인슐린 분비 호르몬 분해효소) 억제제로, 시장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선두품목은 '자누비아'로 연매출 1500억원 규모다.

    자누비아가 2023년 물질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는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DA-1241이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로서의 개발 가능성도 갖고 있다는 점도 가치상승을 이끌수 있는 부분이다.

    동아에스티는 동물실험에서 DA-1241의 NASH치료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NASH를 적응증으로 하는 임상 확대도 열려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말 설립했던 신약 개발 자회사 큐오라클에 DA-1241이 권리를 양도했다가, 코로나19 사태로 큐오라클을 흡수합병하면서 직접 임상단계를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