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잠정 매출 3300억 돌파… 17% 증가삼성·LG 등 TV 출하량 급증, LED패키지 수요 늘어내년 '미니LED TV' 확장 따른 수혜 전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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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반도체
TV 시장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호황을 보이면서 LED 칩을 공급하는 서울반도체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내년에도 삼성과 LG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미니LED TV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의 올 3분기 매출은 330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수치다.서울반도체의 이번 실적은 TV 시장의 빠른 회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TV 판매 증가로 TV용 LED 매출이 확대된 것이다.실제 시장정보업체 트렌드포스 집계 결과 올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6205만대로, 전분기 대비 38.8%, 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했다. 분기별 출하량 기준 사상 최대치다.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올 1분기 TV 출하 일정의 재조정과 북미 시장의 TV 수요 증가, 3분기 주기적 호황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이에 서울반도체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3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TV 출하량이 전기 대비 각각 67.1%, 81.7% 증가하면서 TV용 LED 패키징 수요가 급증했다"며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8% 증가한 241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또 LG이노텍이 공급하던 BLU LED 생산물량도 올 들어 서울반도체가 넘겨받으면서 실적 확대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서울반도체 관계자는 "TV 시장의 호황으로 TV용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서울반도체의 외형 성장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미니LED TV 등으로 LED 수요가 안정적으로 뒷받침될 경우 서울반도체에게 수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미니LED TV는 기존 LCD TV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통상 LCD TV에는 광원 역할을 하는 BLU 주변부나 전면부 일부에만 LED가 들어간다. LED 칩 적용 개수는 65인치 UHD 기준 약 100~200개에 불과하다. 반면 미니LED TV는 BLU 전면부에 1만~1만5000개 이상의 LED를 촘촘히 박는다.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마이크로LED TV의 전 단계로도 평가된다.업계에서는 내년 삼성전자를 필두로 미니LED TV 시장이 확장되면서 글로벌 출하량도 올해 642만대에서 내년 1034만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서울반도체는 올 초부터 마이크로LED 양산 채비를 마칠 정도의 기술력을 보유한 만큼 TV 제조사들로부터의 공급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업계 관계자는 "시장조사기관인 옴디아의 내년 미니LED TV 출하량 전망치인 1030만대 가정시 미니LED 패키지 및 모듈 시장 규모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이라며 "이를 1티어 LED 업체인 서울반도체 등이 주력 공급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