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타 2 관련 충당금"선제적 보호 조치, 근본 개선 방안 마련하겠다"
  •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 3분기(7~9월) 경영실적에 3조3600억원 규모 품질 비용을 반영한다. 대규모 리콜(결함 시정)에 들어간 세타 2 GDi(세타 2) 엔진 관련 비용(충당금)과 품질 개선을 위한 차원이다.

    현대차는 2조1000억원의 품질 비용을 3분기 회계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19일 공시했다. 기아차는 1조2600억원을 마찬가지로 인식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추가적인 충당금 설정과 선제적 소비자 보호 조치를 위한 것”이라며 “향후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 및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오후 주요 애널리스트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이번 품질 비용 반영으로 현대·기아차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 전망이다. 분기 기준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액 26조6895억원, 영업이익 1조1338억원이었다. 이 기간 기아차는 매출액 15조452억원, 영업이익 576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