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클라인 사장 부임… 김지섭 부사장 대행 체제8월부터 배기가스 대응 등 현안 진두지휘S클래스 준비,사회공헌활동 등 차질없어
  • ▲ 김지섭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벤츠코리아
    ▲ 김지섭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대표이사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벤츠코리아

    벤츠코리아가 김지섭 부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업무 공백 최소화에 집중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올해 마지막 4분기에 E클래스 성공적인 판매와 내년 경영계획 수립, 배기가스 조작 의혹 대처 등을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다.

    벤츠코리아를 이끌어가는 김 부사장의 역할이기도 하다.

    벤츠코리아는 지난 5월 신임 사장 인사가 났다. 드미트리 실라키스 사장이 5년간의 국내 생활을 마무리하고, 벤츠캐나다 사장 겸 최고경영자로 임명됐다. 후임으로 뵨 하우버 벤츠스웨덴·덴마크 사장이 8월 1일자로 선임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8월 5일 뵨 하우버 사장의 임명이 취소됐다. 뵨 하우버 사장은 가족 문제 등으로 벤츠코리아에 부임하지 못하고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에 김지섭 고객서비스 부문 부사장이 직무대행으로 선임됐고, 한달 뒤인 9월 4일에 토마스 클라인 벤츠중동 사장이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토마스 클라인 사장은 내년 1월1일부로 직무를 수행하며, 그때까지 김 부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된다.

    즉, 김 부사장이 지난 8월부터 연말까지 벤츠코리아를 이끌어가게 됐다.

    벤츠코리아는 기존 비즈니스에 대해 차질없는 수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국내시장에 출시된 뉴 E클래스의 성공적인 판매가 가장 관건이다. 뉴 E클래스는 지난 2016년 10세대가 출시된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이다. 누적판매 10만대를 돌파한 벤츠코리아의 주력이기 때문에 남아있는 4분기 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집중해야 되는 상황이다. BMW와 수입차 1위를 다투는 경쟁구도에서도 가장 핵심적이다.

    또 내년도 사업(신차 출시) 및 경영계획 수립에 신경써야 한다. 물론 벤츠코리아는 연간 중에 관련 내용들을 꾸준히 업데이트 하기 때문에 지금 경영계획 수립에 몰두할 필요는 없다. 다만 국내시장도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언택트) 시장이 커지면서 변수들이 많아진 만큼 불확실성에 대비할 필요성은 커지고 있다.

    아울러 배기가스 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 등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관련 대응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요소다.

    내년에 선보일 S클래스 출시를 위한 준비 작업도 차근차근 준비해야 된다. S클래스는 풀체인지되는 최고급 럭셔리 세단이기 때문에 벤츠의 자부심과 자존심을 세워줄 비장의 카드이기 때문이다. 벤츠코리아는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 확장 등도 딜러 네트워크와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업무 공백 최소화에 집중하면서 기존 비즈니스와 사회공헌활동 등도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기가스 조작 관련 조사에는 적극 협조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