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406대 팔려… "이달 본격 반등 예상"4년 만에 부분 변경, 새 심장 달고 서스펜션 손봐똑똑한 LED 헤드램프 눈길
  • 르노삼성자동차 ‘뉴 SM6’ 판매에 속도가 붙고 있다. 신차급 부분 변경과 차급을 뛰어넘은 안전 및 편의 사양이 국내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1일 르노삼성에 따르면 뉴 SM6는 지난달 406대 팔렸다. 지난해 동월(979대) 대비 58.8% 줄었으나 부분 변경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의 판단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본격 판매에 들어간 지난 8월 중순 이후 실적 개선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며 “추석 연휴를 지난 이달부터 성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출시된 뉴 SM6는 4년 만에 부분 변경을 거쳤다. 당시 최고 출력 225마력, 156마력을 내는 가솔린(휘발유) 엔진을 얹어 배기량은 줄이고 성능을 개선했다.

    르노삼성은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요인 중 하나로 발광다이오드(LED) 헤드램프를 꼽았다. 회사 측은 “최고급 사양인 LED 헤드램프를 모든 트림(세부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며 “주요 성능 역시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뉴 SM6에 들어간 LED 헤드램프는 36개로 촘촘하게 구성돼 있다. 특히 주행 상황을 스스로 인식해 상향등을 다중 제어한다.

    가시거리는 220m에 달하고 별다른 조작 없이 가장 뛰어난 가시성을 확보한다. 이와 함께 마주 오는 차와 운전자의 눈부심은 방지해 안전성을 대폭 높였다.

    LED 헤드램프는 미적인 관점에서도 의미를 지닌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조화를 이뤄 도로 위에서 ‘눈빛’으로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평가다. 리어램프는 수평 형태로 쭉 뻗어 우아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준다.

    뉴 SM6는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힌 서스펜션을 크게 강화했다. 4년여 동안 100가지가 넘는 조건을 실험해 편안한 승차감을 구현했다. 노면 진동은 거르고 감쇠력은 부드럽게 제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반대 위상의 음파를 만들어 실내 정숙성을 높이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기능까지 더했다. 이 밖에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9.3인치 화면, 좌석 마사지 기능, 정지 및 재출발 모두 가능한 ‘어댑티브 크주르 컨트롤’, 차선 유지 및 긴급 제동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보 등 첨단 사양을 갖췄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이달 구매 비용 지원과 저금리 할부 상품을 도입하는 등 판촉 강화를 진행 중”이라며 “소비자 사이에서 입소문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