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예방접종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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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감백신을 무료접종한 뒤 현재까지 9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명은 ‘아나필락시스 쇼크’일 가능성이 크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는 전신에 일어나는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말한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독감백신 관련 긴급 브리핑을 통해 “사망 사례가 총 9건 보고됐다. 8건은 역학조사와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 등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같은 날짜에 같은 의료기관에서 동일 백신의 제조번호로 접종받은 접종자에 대해 이상반응 발생 여부를 모니터링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질병청은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회의를 열어 예방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관계, 중증 이상반응 발생 여부 등을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백신 접종과 사망 간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정 청장은 “특정 백신에서 중증이상 반응 사례가 높게 나타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중단할 만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 사례 중 2건은 아나필락시스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으며, 나머지 신고사례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부검 결과와 의무기록 조사 등 추가 조사를 통해 인과관계를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