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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가 급변하는 IT 기술 생태계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빠르게 접근, 다양한 신사업 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활발히 운영 중이다.
사내벤처에 비용, 공간,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며, 아이디어를 제시한 임직원이 아이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23일 LG CNS에 따르면, 회사 측은 사내벤처 프로그램 '아이디어 몬스터(Idea Monster)'를 지난 2016년부터 제도화해 실행해 오고 있다.
본 프로그램 공모전을 통해 사내벤처를 정기·상시 모집하고 있으며, 익명성 보장을 위해 이메일로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접수된 아이디어에 대한 비밀 뿐 아니라, 임직원이 원할 시 아이디어 제출자에 대한 익명성도 보장하고 있다.
선발 방식은 기본적으로 사업 개요 및 구현 방안, 시장·고객 분석, 수익 모델 등을 포함한 사업 아이디어를 제출하면 기술 및 사업성 등에 대한 절대평가 서류 심사를 거치게 된다. 서류 심사 통과시 피칭 심사를 진행해 보다 구체적인 사업 모델에 대해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최종적으론 CEO 심사를 통해 벤처팀으로 론칭된다.
LG CNS 사내벤처의 가장 큰 특징은 사업 아이디어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직접 책임지고 수행할 수 있는 '자기 주도형' 프로젝트라는 것이다. 비용과 공간, 전문 멘토링을 지원하고, 아이디어 실현을 위한 사업 전략, 예산 편성, 인력 구성, 개발 등 아이디어를 낸 임직원이 주도적으로 수행하게 된다. -
벤처팀은 전사 기술을 총괄하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으로 분류된다. 때문에 선발시 독립 운영 보장을 위해 CTO 정보기술연구소 산하로 조직을 이동, 벤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구축해준다. LG 마곡 사이언스파크 내 마련되 있는 스타트업 전용 사무실 공간을 제공하고, 팀당 최대 12개월의 육성 기간 동안 최대 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선발 팀들은 3개월 단위의 라운드 리뷰를 통해 지속 사업 여부를 심사 받으며, 육성 완료 팀은 분사 창업 또는 사내 독립 사업으로 전환해 후속 사업을 지속할 수 있다. 분사 창업 시엔 LG CNS가 20% 미만의 초기 투자를 집행해 안정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2016년부터 현재까지 약 120개 팀이 신청했고, 8개 사내벤처를 선발해 육성했다. 이 가운데 2개팀이 분사(스핀 오프)에 성공했으며, 1개팀은 사내 사업화 전환 완료, 2개팀은 현재 육성 중에 있다.
특히 분사된 '단비' 팀은 현재 지능형 챗봇 서비스 제공 중이다. '단비' 팀은 사내벤처 육성기간 동안 LG CNS 사업 부서와 LG유플러스 고객센터 챗봇 프로젝트을 협업 수행했다.
분사된 '햄프킹' 팀은 RPA(로봇업무자동화) AI 통관 전문기업으로, LG CNS의 은행 차세대 프로젝트 산출물 관리에 투입돼 솔루션 검증에 성공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Top-Down' 형식의 기업 주도형 사업으로는 신사업 발굴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LG CNS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사내벤처를 미리 제도화해 정착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의 스타트업 창업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평소 생각하던 사업 아이디어에 대해 구체화해 보고 실현 가능한 기회를 제공한다"며 "함께 성장하는 기쁨으로 윈-윈하는 LG CNS의 사내벤처들의 도전을 기대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