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산업 업황 BSI 74…한 달 만에 상승10월 거리두기 완화로 내수 확대된 탓업종 전체적으로 다음달 전망도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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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급랭했던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회복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다음달 경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10월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합한 전 산업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앞서 코로나19 여파로 4월(51) 급락한 후 8월(66)까지 조금씩 증가했으나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된 9월(64) 다시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10월부터 거리두기가 다시 완화되고 내수가 확대되면서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1월(75)과 비슷한 수준까지 회복한 모습을 보였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긍정적이라고 답한 기업보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제조업 업황 BSI는 79로 자동차, 전자·영상·통신장비, 화학물질·제품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포인트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 판매와 반도체 관련 전자부품 판매가 증가하고 화학제품 스프레드가 개선된 탓이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9로 전월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도소매업의 영업활동 재개에 따른 매출 증가와 정보통신업 시스템 소프트웨어 판매 증가, 건설업의 건설 수주 회복이 뒷받침했다.

    다음달 기업 체감경기도 맑다. 11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이 8포인트, 비제조업이 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동향지수(CSI)와 BSI를 합쳐 산출한 10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대비 12.7포인트 오른 85.9를 기록했다. 

    이번 기업경기조사는 이달 14~21일 전국 3255개 법인기업(응답 업체 2823개)을 대상으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