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말 수도권 미분양 주택 3806가구…전월比20.2%↑'6·17부동산대책' 이후 수도권 전역 대출규제 영향
  • 수도권 미분양 주택이 3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문턱을 높인 정부 규제의 영향인 것으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수도권 미분양주택은 3806가구로 지난달 대비 640가구(20.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다가 지난 7월 8개월 만에 증가한 후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정부가 '6·17부동산대책'을 통해 수도권 전역을 규제지역으로 묶고 대출 규제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 미분양 주택은 2만4503가구로 지난달 대비 4.5%(1162가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미분양 주택도 전월 대비 1.8% 감소한 2만8831가구로 조사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월 말 기준 전월(1만7781가구) 대비 5.3%(943가구) 감소한 총 1만6838가구로 집계됐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전월 대비 13.7% 감소한 1671가구로 집계됐고, 85㎡ 이하도 1.0% 줄어든 2만6638가구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