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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공급을 계획했다가 코로나19와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등으로 분양을 연기했던 단지들이 연말을 앞두고 대거 시장에 풀린다. 상한제 적용을 받는 공공택지 물량이 많아 청약쏠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2일 직방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분양을 준비중인 아파트는 55개 단지, 총 4만8903가구로 조사됐다 이중 4만12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난해 11월에 비해선 1만7572가구(56%) 늘어나고 일반분양은 2배 가량 늘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분양을 목표로 한 단지들이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연말 시점이 다가오면서 분양 계획이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달에도 분양일정을 확정짓지 못했던 단지들이 대거 분양하며 예정 물량에 근접한 실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물량의 62%에 달하는 3만283가구가 수도권에서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가 1만8880가구로 가장 많으며 서울에서도 3개 단지 2485가구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전부 공공택지에서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1만8620가구의 분양이 계획돼 있다. 이중 경북이 4908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서울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후 첫 적용 단지가 나왔다. 서초구에서 분양한 '서초자이르네',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이다.
상한제 적용으로 분양가가 저렴했던 만큼 청약경쟁률도 높았다. '서초자이르네'는 300.2대 1,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은 537.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