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부터 프리미엄폰까지 판매 호조스마트폰 시장 회복세… 점유율 확대 일조인도 '반중 정서' 2년 만에 샤오미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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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0' 제품 이미지.ⓒ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다시 1위 자리에 올랐다. 갤럭시 노트20과 중저가 폰인 갤럭시 A 시리즈 등이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인기를 누린 덕이다.3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조사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뒤를 이어 ▲화웨이(14%) ▲샤오미(13%) ▲애플(11%) ▲오포(8%) 등 순으로 나타났다.앞서 지난 2분기 삼성전자는 화웨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화웨이는 당시 20.2%의 점유율로 첫 1위 자리에 오른바 있다. 애플의 경우 신제품 출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중국 샤오미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주저 앉았다.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32%포인트 성장한 3억660만대를 기록했다.미국, 중국, 중남미 등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시한 락다운 조치를 해제하면서 그동안 억눌렸던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프리미엄폰 갤노트20과 중저가 폰의 선전, 5G 스마트폰 시장 선제적 공략 등이 주요했다는 분석이다.삼성전자의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47% 증가한 7980만대를 기록한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하반기 선보인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A 시리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특히 미국에서는 5G를 지원하는 갤럭시A 시리즈가 인기를 얻었다.또한 인도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인도 시장 점유율은 24%를 기록하며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에 올랐다.삼성전자가 1위에 오른 건 2년 만이다. 인도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규모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어 삼성전자가 공을 들인 시장 중 하나다. 스마트폰 보급률도 낮아 지속적인 성장세가 점쳐지고 있다.삼성전자는 그동안 보급형 라인업 재편과 온라인 전용 모델 등을 선보이며 저렴한 제품부터 가격대가 높은 폴더블폰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인도에 선보였다.또한 중국과의 국경 전쟁 이후 인도내 '반중 정서'가 확대된 점도 중국산 스마트폰 업체들의 점유율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화웨이는 출하량 5090만대를 나타냈으며 점유율은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줄었으며 샤오미는 4620만대의 출하량을 나타냈다.애플은 스마트폰 신형인 아이폰12 시리즈 출시를 4분기로 미루면서 3분기 출하량이 전년 동기보다 7% 감소한 417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도 11%로 전년 동기 대비 1%포인트 하락했지만 신작 출시 효과로 4분기 성적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