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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3구를 제외한 지역서 아파트 전용 84㎡가 사상 처음으로 매매가 20억원에 실거래된 가운데 후속단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정보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7일 서울 동작구 흑석동 '아크로리버하임' 전용 84㎡ 18층이 20억원에 거래되며 시장에 일대 혼란을 불러왔다. 강남3구와 한강변 고급주상복합 '트리마제'를 제외한 비강남 일반단지중 전용 84㎡가 20억원에 매매된 적은 단 한번도 없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8년 11월에 입주한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곳으로 2016년 분양당시 일반분양가는 7억8000만원 안팎이었다.
사실 아크로리버하임의 20억클럽 가입은 시간문제란 전망도 적지 않았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아크로리버하임은 흑석뉴타운중에서도 입지가 좋은 곳으로 비싼 편"이라며 "아크로리버하임은 한강이 보이는 로열동·로열층과 조망이 안되는 동·층간 가격차가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20억 밑으로 거래됐다해서 시세하락이라고 단정 짓기도 어려운 단지"라고 덧붙였다.
아크로리버하임의 가격질주에 각 지역구 대장주 단지들도 덩달아 몸값이 뛰고 있다. '마용성'과 종로, 과천을 중심으로 20억원에 육박하는 거래가 이어졌다.
경기도 과천 중앙동 '푸르지오써밋' 전용 84㎡ B1타입(28층)이 지난 9월29일 19억3000만원에 거래됐고 내년 3월 입주를 앞둔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 전용 84㎡ E타입(15층)은 같은달 5일 18억1000만원에 손바뀜됐다.
이밖에 종로구 홍파동 '경희궁자이2단지' 전용 84㎡ B타입(21층)이 8월19일 17억8500만원에 집주인이 바뀌었고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 전용 84㎡ A타입(7층)는 7월10일 17억8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