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거주목적 분양받아 차관 인선전 포기…시세차익 최소 10억예상 1가구 청약접수에 24만9125명 구름떼 인파…98년생 이모씨 당첨
  • 김경선 여성가족부 신임차관이 포기한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에 22세 여성이 당첨됐다.

    4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진행된 세종2-4생활권(나성동) '리더스포레 나릿재마을2단지' 전용 99㎡ 잔여물량 1가구 추가 입주자모집에 24만9125명이 몰려 1998년생 이모씨(여)가 당첨됐다.

    당초 세종 리더스포레는 오전 9시부터 이날 정오까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잔여물량 1가구에 대한 입주자신청을 접수받을 예정이었지만 접속자 폭주로 사이트가 마비되면서 신청시간을 오후 6시로 연장했다.

    이처럼 접속자가 폭주한 까닭은 만19세이상이면 지역과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신청할 수 있고, 해당물건 호가가 17억원까지 치솟을 것이란 시장판단 때문이었다.

    리더스포레 분양가는 4억4190만원으로 당첨될 경우 약 10억원이상의 시세차익을 실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세종시는 올해 집값 상승률 1위를 차지한 지역으로, 매매가격만 38.8%나 올랐다.

    리더스포레의 입주자 추가모집 소식이 널리 퍼진 이유는 또 있다. 2017년 12월 공급된 리더스포레는 내년 6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예비청약자들 사이선 이미 잊혀진 물건이었다.

    하지만 김경선 여가부 차관이 인선전 세종아파트 분양권을 포기했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요자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김 차관은 고용노동부 재직시절 실거주를 목적으로 해당물건을 분양받았고, 다주택 논란을 피하기 위해 인선 직전 분양권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리더스포레는 한화건설·신동아건설·모아종합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한 단지로 청약당시 1순위서 99대1 경쟁률을 기록한 곳이다. 세종시에서도 상권이 좋은 나성동에 위치한 곳으로 호수공원·수목원과 가깝다. 총 1188가구 규모며 2021년 6월 입주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