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이건희 빈소’ 취재진 관련 누적 확진자 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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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 콜센터 집단감염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늘어나는 추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5일 정오 기준으로 충남지역에서는 2건의 새로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먼저 천안 신부동 콜센터에서 전날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20명이 추가로 양성 반응을 보였다. 21명 모두 콜센터 7층에 근무한 직원들이다.

    아산에서는 일가족 결혼식 모임과 관련해 지난 3일 첫 환자가 나온 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10명 가운데 가족이 6명, 이들의 지인이 1명, 동료가 3명이다. 아산의 직장 관련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5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3명이 됐다.

    충남도는 지역내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천안·아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상향하기로 했다.

    서울 언론사 취재진 관련 누적 확진자는 7명으로 늘었다. 이 중 첫 확진자를 포함해 3명은 직장 동료이고 나머지 4명은 이들의 접촉자 1명, 가족 2명, 지인 1명이다.

    첫 확진자인 언론사 기자는 지난달 26일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빈소가 차려졌던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을 취재했는데 당일 방문객이 1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장례식장에서는 아직까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서울 영등포구 부국증권과 관련해서도 지난 1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1명 가운데 첫 확진자 등 증권사 직원이 7명, 이들의 가족이 4명이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확진자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와 관련해 2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가 42명으로 늘었고, 경기도 성남 중학교-수도권 헬스장 사례에서도 5명이 더 나와 지금까지 6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의료기관 및 요양기관 감염도 좀체 잡히지 않고 있다.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와 관련 2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23명이 됐으며 서울 송파구 병원 사례에서도 5명이 더 나와 현재까지 총 2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과 관련해서는 하루새 13명이 추가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85명이 됐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도 1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는 160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