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전용 브랜드 '아이니커' 도입 등 미래 계획 밝혀
  • ▲ 현대자동차그룹이 마련한 전시 공간 ⓒ현대차그룹
    ▲ 현대자동차그룹이 마련한 전시 공간 ⓒ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 시장에서 미래 모빌리티(이동수단)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수소전기 상용차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선보이고 현지 판매 확대에 나설 것을 구체화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 상하이 국가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수입 박람회’에 참가했다고 6일 밝혔다.

    그룹 측은 이번 행사에서 현대·기아차 통합 전시 공간을 꾸리고 제네시스까지 별도로 무대에 올렸다.

    현대차그룹은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을 목표로 수소전기 상용차, 전동화(전기 구동력 활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과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현지에 수소전기 트럭인 엑시언트를 처음 공개했다. 수소전기 트럭은 2개의 수소연료전지와 모터를 탑재해 환산 기준 최고 출력 476마력을 발휘한다. 충전에 걸리는 시간은 최대 20분에 불과하다.

    현대차는 내년 주요 도시에서 넥쏘를 시범 운영하고 2022년 수소전기 트럭을 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뿐 아니라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아이니커’를 발표했다. 아이니커는 기존 아이오닉의 중국식 발음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지에 최적화한 전동화 전략을 펼쳐나가겠다”며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내년 제네시스 공식 진출을 앞두고 신형 G80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을 공개했다. 현지에서 고급 브랜드로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상위 세단 G90 스타더스트를 전시해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이 밖에 고성능 전기차 ‘RM20e’와 아반떼 기반 N TCR, 대형 SUV인 팰리세이드 등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펠루라이드와 신형 카니발, 쏘렌토 하이브리드 등을 전시해 이목을 끌었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수소 기술과 전동화, 고성능의 비전을 적극 알리고 반응을 심도 있게 파악할 것”이라며 “미래 전략을 가속화하고 이미지를 한층 더 끌어올려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