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 보도日 소프트뱅크그룹과 매각 논의… 거래 규모 1조원
  •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현대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로봇업체 보스턴 다이내믹스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현대차에 매각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거래 규모는 최대 10억달러(약 1조1350억원)에 달한다.

    현대차그룹 측은 “전략적 투자와 제휴 기회를 언제나 모색하고 있다”며 “다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15년 이른바 ‘사족보행 로봇개’로 화제를 모았다. 360도 카메라를 장착하고 네 발로 초당 1.58m의 속도로 뛰거나 계단을 오를 수 있다. 키 84㎝, 무게 25㎏로 사람 도움 없이 건물 내부를 돌아다닐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로봇업체 인수 시 미래 성장 동력을 갖추는 데 속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스마트 모빌리티(이동수단)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신이 가시화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10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미래에는 차가 50%, 도심항공모빌리티(UAM)이 30%,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현대차는 그 안에서 서비스를 주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