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업 및 특근 거부도 진행
  • ▲ 한국지엠 창원 공장 생산라인 ⓒ한국지엠
    ▲ 한국지엠 창원 공장 생산라인 ⓒ한국지엠
    한국지엠 노동조합(노조)이 또다시 부분 파업에 돌입한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놓고 노사 간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조는 중앙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 회의를 열고 오는 11일부터 사흘간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부분 파업은 하루 4시간 동안 이뤄진다. 

    이번 부분 파업으로 노조는 총 8일 동안 파업 깃발을 들어 올리게 됐다. 이와 함께 지난달 23일부터 이어오고 있는 잔업 및 특근 거부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 400%에 6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협상 주기를 2년으로 늘리고 기본급을 동결하는 대신 내년 월 2만2000원을 올리자고 제안했다.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제22차 교섭을 갖는다. 일각에선 협상 주기(2년)를 기본급, 성과급에 따라 나누는 방안이 유력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지엠은 코로나19(우한폐렴) 충격에 이어 노사 간 갈등으로 인한 생산 손실이 1만2000대에 달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