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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 10곳 중 8곳 이상이 올해 3분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거래대금의 폭발적 증가로 브로커리지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3분기 실적을 공시한 주요 증권사 10곳 가운데 8곳이 전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의 원동력은 코로나19 패닉 이후 증시를 끌어올린 동학 개미의 힘으로 조사됐다.
브로커리지 부문의 비중이 높은 키움증권이 올해 3분기 239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303% 급등한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이 전년 동기대비 197%, 삼성증권이 163% 급증했고, 미래에셋대우도 67.7% 뛰며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순이익 규모를 공시했다.
증권업계는 연초 코로나19사태 직후만 해도 전 사업부문의 위축과 더불어 기업들의 실적부진으로 증시부진이 예상됐다.
반면 예상과 달리 전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개인투자자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예사롭지 않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증시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분기 대비 26.7% 증가한 2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각 증권사의 위탁매매수수료 수익이 급증했다.
중소형 증권사들도 최대 실적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신영증권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순이익이 급증했고, 현대차증권, 한양증권 등도 역대 최대수준의 분기 순이익을 앞세워 올해 호실적을 예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