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방, 서울·과천·시흥 등 수도권 위주로 집들이"전세난 해소 위해 민간공급 규제 대폭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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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달 아파트 입주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전세매물 품귀현상으로 빚어진 전세난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전국에서 12월 아파트 입주물량은 1만9078가구로 집계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2507가구, 지방이 6571가구가 입주한다.

    지난해 12월 3만3720가구에 비해선 57%에 불과한 수준이다. 이달(2만4097가구)보다도 21% 가량 줄어든 물량이다.

    대개 연말에 입주물량이 몰리는 경향을 보였으나 올해는 단지별 입주시기가 비교적 고르게 계획돼 있어 연말 입주물량이 크게 집중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은 전월(1만2637가구)과 비슷한 수준에서 공급된다. 서울에선 전월보다 약 2배 많은 3039가구가 입주하고 경기는 과천, 시흥, 평택 등에서 굵직한 단지들이 집들이를 시작해 입주물량이 가장 많다. 지방은 대전, 부산 등 위주로 입주물량이 공급되지만 전월 대비 43% 정도 물량이 감소한다. 

    구체적으로 수도권에서 17개 단지, 지방은 9개 단지가 집들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수도권은 서울 6개 단지, 경기 8개 단지, 인천 3개 단지가 입주한다.

    서울은 영등포, 성북에서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단지가 입주를 시작하고 경기는 과천, 김포, 시흥 등지에서 집들이를 앞두고 있다. 지방은 부산 2개 단지, 충북 2개 단지, 대구, 경북, 광주 등지에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정부가 최근 가파른 전세가격 상승에 대응 주택공급을 확대해 시장안정화를 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입주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전세난 해소를 위해선 민간공급 규제를 대폭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