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플랫폼 활용, 비즈니스 시너지 도모SME 성장에 2년 간 1800억 투자… "부가가치 만들 것"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구축… 한 대표 직접 주도
  •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 한성숙 네이버 대표. ⓒ'네이버 커넥트 2021' 온라인 기자간담회 캡쳐
    "네이버의 기술로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을 이용 중인 480만명의 SME(중소상공인)와 160만명의 창작자를 디지털 기술로 연결, 이들의 성장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SME와 창작자를 위한 성장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 2년 간 18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4일 열린 '네이버 커넥트 2021' 기자간담회에서 "연결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며 "네이버에서는 이미 방대한 스펙트럼의 SME와 창작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네이버의 검색, AI추천, 데이터 등 다양한 기술과 플랫폼이 SME와 창작자를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토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커넥트'는 매년 네이버가 내년도 사업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로, 올해에는 '비욘드 커넥트(BEYOND CONNECT)'를 주제로 진행된다. 올해는 '코로나19' 속에서도 네이버의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도전 중인 SME와 창작자를 전면에 소개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한 대표는 "연결은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낸다. 오프라인에서는 유명 아티스트와 빅 브랜드 간의 협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반면, 작은 규모로 사업이나 창작 활동을 하는 분들은 서로를 발견하고 협업하기 어렵다"며 "네이버의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와 창작활동을 연결해서 새로운 디지털 비즈니스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올해 네이버 플랫폼을 이용 중인 SME·창작자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네이버는 SME·창작자들이 온라인에서 머무는 시간이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인 지원 방안은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 연결 ▲데이터 기반의 브랜드 커넥트 플랫폼 구축 ▲금융지원 프로그램 고도화 ▲SME·창작자 성장 프로그램 등에 2년 간 1800억원 투입 등이다.

    우선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판매자와 1000여명의 지식iN 엑스퍼트 전문가를 서로 연결하는 'Expert for SME'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작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는 사업 성장 단계와 업종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손쉽게 만나고, 엑스퍼트 전문가들은 전문분야의 고정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각자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같은 맥락으로 창작자와 브랜드 간의 연결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연결 플랫폼 '브랜드 커넥트'도 내년 상반기 중 구축한다. 이 플랫폼은 창작자 활동 현황, 최신 콘텐츠 등의 데이터를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어 마케팅 컨셉 및 특성에 따른 맞춤형 협업을 도울 것으로 기대된다.

    SME와 창작자 지원을 위한 성장 프로그램 개발·운영 등에도 2년 간 180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네이버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매출 성장률 165배 증가), '성장 지원 포인트(매출 성장률 72배 증가)' 등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한 대표는 "SME와 창작자를 위한 데이터 기반 성장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화되고 있는 만큼, 2년 간 1800억원을 투입해 앞으로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SME 성장과 관련 글로벌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구성, 직접 주도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글로벌 스몰 자이언츠 연수 프로그램'으로 웹툰 작가들이 해외 컨퍼런스나 도서전에 진출하며 현지 비즈니스 가능성을 타진했던 경험을 SME에 이식하는 방식이다. 

    한 대표는 "“내년은 일본에서의 경영통합이 본격화되는 시점이고, 이는 네이버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마무리되면 SME도 더 큰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겠다"고 피력했다.

    이 밖에도 네이버 파이낸셜을 중심으로 '빠른정산' 서비스 등을 통해 SME 금융 지원 프로그램 강화하고 금융사와 제휴해 연내 스마트스토어 사업자 대출 서비스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표는 "네이버 파이낸셜은 자금회전과 자금융통, 금융정보 플랫폼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지난 12일에는 빠른정산 서비스를 실시하는 등 스마트스토어 판매자들의 자금융통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