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생명공학·물류, 코로나 여파에도 성장세엔터테인먼트, 영화·공연·음악 동시침체온라인과 미디어 콘텐츠 결합해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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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THE CENTER. ⓒCJ
CJ그룹의 각 사업부문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선방고 있다. 하지만 CJ의 ‘상징’격인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영화·공연·음악의 동반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3분기 주요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은 ▲식품&식품서비스 4034억원 ▲생명공학 4186억원 ▲물류&신유통 4250억원 등이다.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영업이익이 늘었다. 식품&식품서비스는 23.3%, 생명공학은 199.9%, 물류&신유통은 4.8% 증가했다.CJ제일제당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가 적극적인 유휴자산 매각과 자본확충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과 CJ CGV가 부진하지만 제일제당의 바이오부문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며 “비상장 자회사 중에선 CJ올리브영이 온라인 매출비중이 커지며 점포 증가수 둔화에도 안정적인 실적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분석했다.반면 엔터테인먼트 분야는 적자 수렁에 빠졌다. 3분기 영업이익은 -2539억원으로 전년 2217억원 대비, 1년새 4757억원이나 줄었다.올해 1~3분기 한국영화 관객수는 3342만명으로 전년 대비 62.9% 줄었다. 공연시장도 지난해와 비교해 823억원 축소됐다. 음악 분야 역시 K팝의 글로벌 확산세가 주춤거리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CJ는 엔터테인먼트의 부진을 씻어내기 위해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도전한다. 비대면 트렌드와 늘어나고 있는 영상 콘텐츠 수요에 맞춰 신성장동력을 모색하는 것이다.CJ ENM은 내년 1분기 미디어커머스 관련 사업부를 분사시켜 사업확장에 나선다.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는 다다스튜디오를 별도 법인으로 꾸린다.CJ 관계자는 “침체된 엔터테인먼트 부문을 살리기 위해 미디어 콘텐츠를 온라인과 연계해 새로운 수익창출을 꾀하고 있다”며 “미디어커머스 사업 도전이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