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2조 돌파… 전년比 34% 급증스마트폰 매출·출하량 모두 최고 수준유럽·중동 등에서 화웨이 물량 대거 흡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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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오미 본사. ⓒ샤오미
중국 샤오미가 3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표 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 부문에서 화웨이의 물량을 대거 흡수한 결과로 풀이된다.25일 샤오미는 올 3분기 매출 722억위안(약 1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정 순이익은 41억 위안(약 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9% 늘었다.샤오미의 실적은 스마트폰 사업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샤오미 스마트폰 사업은 매출과 출하량이 모두 최고 수준을 달성해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했다. 3분기 스마트폰 매출은 476억위안(약 8조3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 증가했고, 출하량은 466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45.3% 늘었다.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올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 기준 세계 3위에 올라 시장점유율 13.5%를 기록했다.화웨이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사이 샤오미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15일부터 미국 기술과 장비를 사용한 외국산 반도체의 화웨이 공급을 금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당초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이 샤오미의 중국 점유율을 대부분 흡수해 화웨이 판매 급감에 직관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실제 샤오미는 저가 정책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은 물론 중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등 주요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며 화웨이 공백을 메웠다.샤오미의 서유럽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07.3% 증가해 시장점유율 13.3%를 달성하고 처음으로 지역 3위 안에 들었다. 특히 샤오미는 시장점유율 33.9%로 3분기 연속 스페인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지켰다. 이 외에도 샤오미는 라틴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 다양한 시장에서도 빠른 성장을 실현했다.이를 바탕으로 샤오미의 해외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1% 증가한 398억 위안(약 6조7167억원)을 기록해 분기별 및 총 매출에 대한 해외 매출 기여도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샤오미 관계자는 "올 3분기에도 강력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며 분기별 매출과 순이익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3분기 동안 다양한 사업 부문에 걸쳐 성장을 이뤘으며 샤오미의 핵심 전략인 '스마트폰 x AIoT'를 지속해서 추구해 왔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