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케이블TV 가입자 지속 감소알뜰폰 경쟁 심화 및 IPTV 성장세 영향LGU+와 잠재적 시너지 기대, 차별화 콘텐츠 등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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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이 출범한지 2년이 다되가는 가운데, 알뜰폰·케이블TV 사업에서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다. 주력 사업의 부진을 상쇄하기 위해 모회사인 LG유플러스와 다양한 협력 방안을 마련 중이다.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의 지난 3분기 알뜰폰 가입자 수는 61만 2000명으로 전 분기 대비 1만 8000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LG헬로비전의 분기별 알뜰폰 가입자 수를 보면 1분기 66만 3000명, 2분기 63만명, 3분기 61만 2000명으로 지속 감소 흐름을 보이고 있다.3분기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전 분기 대비 3000명 줄어든 415만 2000명이다. 올해 분기별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1분기 415만 5000명, 2분기 415만 5000명, 3분기 415만 2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가입자 감소에 따라 알뜰폰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는 1분기 2만 1978원, 2분기 2만 1837원, 3분기 2만 1599원 등 소폭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케이블TV ARPU도 각각 7408원, 7164원, 7139원으로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알뜰폰 사업의 경우 올 상반기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보조금 지급에 따른 가입자 이탈 및 이동통신시장 포화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블TV 사업은 이용자들의 IPTV 선호도 증가에 따른 시장 축소가 사업 악화의 원인으로 파악된다.실제 올 상반기 IPTV 가입자 수는 1748만 9664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65만명 이상 늘었지만 케이블TV 가입자 수는 같은 기간 17만 8788명 줄어든 1337만 8742명을 기록했다.출범 이후 LG유플러스와 시너지를 통해 인터넷 가입자가 순증세로 돌아서고, LTE 가입률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긍정적 지표가 이어졌지만 주력 사업에서는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최근에는 KT의 위성방송 자회사 KT스카이라이프가 알뜰폰 시장에 뛰어들며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데다 케이블TV 시장 역시 수년간 꾸준히 내리막길을 걷고 있어 사업에 부담을 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국내 유료방송 시장이 IPTV 위주로 재편된 만큼 케이블TV 가입자 이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LG유플러스와의 결합 프로모션, 망 이용대가 및 콘텐츠 구매비용 절감 등이 기업가치 개선의 열쇠"라고 분석했다.이에 따라 회사 측도 사업경쟁력 강화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LG유플러스와 다양한 측면에서 협력을 추진하는 동시에 가입자 유치를 위한 각종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케이블TV의 경우 올 초 LG유플러스의 IPTV 콘텐츠 'U+tv 아이들나라'를 도입 등 인기 콘텐츠 공유를 비롯해 케이블TV 서비스 UI·UX 개편, 특화 채널 결합상품 출시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알뜰폰 역시 최근 유입 중인 2030세대 공략을 위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이거나 셀프 개통 서비스 확대, 사용자 특성을 고려한 요금제 출시 등으로 가입자 유치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알뜰폰 경쟁 심화 및 케이블TV 시장 침체 등이 사업환경 악화 요인으로 자리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와의 잠재적 시너지 효과가 많은 만큼 점진적 사업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차별화된 케이블TV 콘텐츠 발굴 및 알뜰폰 가격경쟁력 확보 등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도 관건"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