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 설립… 콘텐츠 업무 지원'킹덤' 등 한국 콘텐츠 영향력 강화… 관련 투자 늘어날 전망
  •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넷플릭스가 콘텐츠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콘텐츠 지원 별도 법인을 설립한 것은 아시아에서 최초다.

    넷플릭스는 26일 "지난 9월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 엔터테인먼트 Ltd'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법인인 '넷플릭스서비시스코리아' 외에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라는 별도 법인이 생겨났다. 기존 법인은 OTT와 관련한 가입자 관리, 기술지원, 마케팅, 정책지원 등을 수행한다.

    킹덤 등 오리지널 드라마 제작, 영화·드라마 등 콘텐츠 수급, 제작현장 관리 및 지원 등 콘텐츠와 관련한 모든 업무는 신설 법인인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에서 전담한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가 전 세계 엔터테인먼트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한국 콘텐츠와 관련된 업무 및 투자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콘텐츠 관련 업무를 전적으로 지원하는 새로운 법인인 넷플릭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전세계 진출 국가 중 콘텐츠 경쟁력이 강력한 국가는 별도의 콘텐츠 전담 법인을 설립하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

    최근 킹덤과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는 물론 사랑의불시착 같은 한국에서 수급한 콘텐츠가 아시아와 글로벌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등 'K-콘텐츠'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더 많은 한국 콘텐츠를 전 세계에 소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관련 투자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은 외부에서 보면 더 강력하다"면서 "넷플릭스라는 플랫폼을 통해 K-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효과적으로 공급해 전세계 팬들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