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민정씨와 '로컬라이즈군산' 동행청년 창업가들 만나고 지역 체험 참여지난해 짧은 방문 이후 재방문 약속 지켜타운홀 미팅서 청년 사업가 목소리 경청젊은 세대와 소통에 두 딸 적극 참여... 또래 청년 창업가들과 함께 어울려
  • ▲ 전북 군산시 청년 창업가 사업장이 조성된 '로컬라이즈군산'의 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 최태원 회장(가운데), 장녀 윤정씨(왼쪽), 차녀 민정씨(오른쪽) ⓒ로컬라이즈군산 페이스북
    ▲ 전북 군산시 청년 창업가 사업장이 조성된 '로컬라이즈군산'의 한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촬영한 최태원 회장(가운데), 장녀 윤정씨(왼쪽), 차녀 민정씨(오른쪽) ⓒ로컬라이즈군산 페이스북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두 딸을 동반해 전북 군산 지역 내 청년 창업가들을 만났다. 최 회장은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장을 일일이 둘러보며 그들의 사업을 응원하는 것 뿐만 아니라 두 딸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24일 최태원 회장은 장녀인 윤정씨와 차녀 민정씨와 전북 군산시 영화동에 위치한 '로컬라이즈군산'에서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고 그들의 사업장을 함께 둘러봤다.

    로컬라이즈군산은 SK그룹 친환경 에너기 계열사 SK E&S가 시작한 청년 창업가 육성 프로젝트로, 군산의 구도심 지역을 문화와 관광 중심지로 만들고 청년 창업가들의 사업장을 구성해 도시 재생에 나선 것이다.

    로컬라이즈군산 측은 27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이처럼 지난 24일 방문한 최 회장의 모습을 전했다. 로컬라이즈군산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해 이 곳을 한 차례 방문한 바 있고 당시 짧은 방문 중에 올해 재방문을 약속하고 이번에 그 약속을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두 딸 역시 지난번 방문에 이어 재방문 약속에 기꺼이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시간을 갖고 로컬 창업팀의 공간과 군산 구도심 지역을 둘러봤다. 최 회장 부녀는 오래된 일회용 카메라로 공간 곳곳을 찍어보는 체험을 하기도 했고 한 청년 창업가가 운영하는 '레트로' 분위기의 사진관에서 가족사진을 찍기도 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 ▲ 로컬라이즈군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최태원 SK회장 ⓒ로컬라이즈군산 페이스북
    ▲ 로컬라이즈군산에서 청년 창업가들과의 대화 시간을 가진 최태원 SK회장 ⓒ로컬라이즈군산 페이스북
    로컬라이즈군산에 입주해있는 청년 창업가들과 두시간 가량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로컬 창업팀과의 대화' 시간도 가졌다.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청년 창업가들로부터 사업과 관련한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선배 경영인으로서의 노하우를 유쾌한 분위기 속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의 두 딸도 이 자리에 참석해 또래인 청년 창업가들과 교류하며 격의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최 회장은 평소에도 자녀들과의 시간을 자주 갖으며 젊은 세대들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받아왔다. 장녀인 윤정(31)씨는 지난해 9월까지 SK바이오팜에서 일하다 휴직하고 현재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바이오인포매틱스 석사 과정에 있고 최근 귀국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녀인 민정(29)씨는 지난해 8월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해 미국법인에 근무하다 한국에 잠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군산 방문에는 최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5)씨는 동행하지 않았다. 최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보스턴컨설팅그룹(BCG)에서 인턴쉽을 마치고 최근 SK E&S 전략기획팀에 사원으로 입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