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가 233억원치의 자사주를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자사주 지급으로 2만 3000여명의 임직원이 1인당 110만원 가량의 자사주를 받게 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29일까지 자사주 102만여주를 전 임직원에게 지급한다. 임직원 1인당 45주로 총 233억원 규모다. 전날 종가(2만4250원) 기준 임직원 한 명당 약 110만원 가량이 지급된다.

    이번 자사주 지급은 지난 9월 노사가 단체교섭에서 직원들의 사기 증진을 목적으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일각에선 KT가 저평가된 회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해석하고 있다.

    구현모 KT 대표 역시 지난 10월 KT 경영진 기자간담회에서 "KT의 실제 기업가치보다 주가가 너무 저평가 돼 있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KT의 기업가치를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KT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내년 11월까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