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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각국의 봉쇄조치로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춤거렸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에 비해 배럴당 0.16달러 하락(0.34%)한 45.60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01달러 오른 4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이틀 내린 WTI는 45달러대에 머물렀다.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0.05달러 상승한 48.84달러에 거래됐다.CNBC방송은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환자가 급증하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영국이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잠시 올랐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때문에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독일과 한국 등이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엄격한 방역조치를 잇달아 도입한 것이 원유수요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했다.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지속될 대규모 봉쇄에 대한 우려와 조만간 잇따라 나올 백신 기대감이 교차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