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규 대표, 비대면 역량 강화 위해 TF 구성 이리온 개편 후 구독자수 7만명, 동시접속자 5000명윤지호 리서치센터장 진두지휘, 충원·스튜디오 확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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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스트투자증권의 유튜브 채널 '이리온 스튜디오'가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리온 스튜디오의 구독자 수는 이날 오후 기준 7만2400명이다. 지난 10월 유튜브 채널 개편 2주 만에 약 1만명이 늘어나면서 5만명을 돌파한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 10만명을 넘기며 우위를 점하고 있는 삼성증권(12만7000명), 키움증권(12만6000명), 미래에셋대우(11만명) 등의 기록에 바싹 다가서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실시간 스트리밍 방식으로 새롭게 편성한 '염블리에게 물어보세요'가 구독자 유입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증권 전문가인 염승환 E-Biz 영업팀 차장이 출연해 국내주식 종목 분석 및 실시간으로 시청자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 방송일 기준 동시접속자 수는 5000여명으로 첫 방송 대비 200% 가까이 늘었다. 다른 증권사 방송에선 1000명 이상의 동시접속자가 몰린 곳이 없는 만큼 유의미한 성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 채널 개편을 통해 리서치센터 중심의 방송은 리서치, 브로커, 크리에이터 3개의 섹터로 분할 확장했다. 기존과 같이 리서치센터 연구원들이 리포트 자료를 방송하는 이리온 리서치, 국내 및 해외 주식 투자정보 등 브로커리지 관련 방송의 이리온 브로커, 자사 인플루언서들이 재테크, 투자, 취미 등 다양한 소재를 방송하는 이리온 크리에이터 등으로 다변화를 이뤘다.이 같은 변화는 김원규 대표의 전폭적인 지지 하에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김 대표는 올해 초부터 유튜브, SNS 등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을 고심해 왔다. 코로나19 이후 국내 투자자들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비대면 문화 확산에 따른 전략적 운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각 사업부에서 맡아온 온라인 채널 활성화를 위해 체계적인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본격적인 TF 가동을 앞두고 김 대표는 비대면 서비스 역량 강화를 위해 임원들에게도 당부의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킥오프 회의에서 향후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TF팀의 부팀장 역할을 약속했다. 취임 후 처음으로 만든 TF팀인 만큼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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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초 발족한 온드미디어(Owned Media) TF팀은 리서치 본부장인 윤지호 전무가 진두지휘하며 영상 PD, SNS, 디자인 등 총 11명의 인력으로 구성됐다.TF팀을 이끄는 윤 본부장은 이베스트투자증권 방송 역사를 함께한 인물이기도 하다. '이베스트 리서치 온라인 팟캐스트' 약자인 이리온이라는 이름도 그의 작품이다. 윤 본부장이 2016년 12월 팟캐스트로 방송을 시작하며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윤 본부장은 국내 최초 리서치 팟캐스트 이리온을 1년 만에 경제 부문 팟캐스트 순위 5위까지 끌어 올리며 증권가 최고 인기 팟캐스트로 성장시켰다. 당시 딱딱하고 재미없는 리서치 틀을 깨고 투자자와 소통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까지도 온라인 팟캐스트 고정 독자층이 탄탄한 것으로 전해진다.그간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 받아온 만큼 유튜브 채널 개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대다수 팟캐스트 고정 독자들이 함께 유입되면서 구독자 수 증가에도 탄력 요인으로 작용했다.SNS 채널도 병행하며 이리온 스튜디오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2030세대 투자자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도 지속 업로드 중이다.이베스트투자관계자는 "이리온 채널 개편은 고객 유입 뿐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늘어난 개인 투자자들에게 제대로 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함"이라며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위해 인력 충원과 내년 상반기 스튜디오도 추가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