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7일 오전·오후 각각 4시간씩18일엔 6시간씩 총 12시간 단축근무잔업 30분 놓고 노사 이견차 여전
  • ▲ 기아자동차 기업 로고(CI) ⓒ기아차
    ▲ 기아자동차 기업 로고(CI) ⓒ기아차
    기아자동차 노동조합(노조)이 4주째 파업 깃발을 든다.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을 두고 노사 갈등이 극에 달해 생산 차질 사태가 잇따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기아차 노조는 11일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부분 파업을 결의했다. 

    노조는 14일부터 나흘 동안 오전, 오후 근무조로 나눠 각 4시간씩 하루 기준 총 8시간의 부분 파업을 벌인다. 18일엔 근무조별로 6시간씩 총 12시간 단축 근무를 하기로 했다.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에 나선 노조는 지난달 25일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 노사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잔업 30분 복원’을 놓고 좀초럼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 협상에서 기본급 12만304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2조96억원)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 연장, 잔업 30분 복원, 전기차 핵심 부품 직접 생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최종태 기아차 노조 지부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내고 “단결하고 흔들림 없이 하나가 될 때 이 싸움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고용안정을 지켜내기 위해 임단협 투쟁을 승리로 이끌겠다”며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