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된 역량 통합…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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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기업 로고(CI) ⓒ각 사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그룹 계열사 통합에 나섰다. 일각에선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정보기술(IT) 계열사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반도체 부문 제외)을 흡수합병한다고 11일 밝혔다.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분산된 역량을 통합, 급변하는 환경과 시장 경쟁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흡수합병 작업은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내년 4월 1일 이전에 마무리한다.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1 대 현대엠엔소프트 0.95 대 현대오트론 0.11로 산정됐다.현대오토에버는 신주를 발행해 현대엠엔소프트, 현대오트론 주식 1주당 각각 0.96주, 0.12주를 교부하는 방식을 택했다.회사 측은 이번 흡수합병으로 소프트웨어 개발체계 통합, 개별 주체 일원화에 따른 효율 극대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품질 및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소프트웨어 핵심 기술 확보, 연결성 강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이 밖에 과감한 협업과 전략적 인수합병을 검토, 연구개발 역량을 높이기 위한 인재 확보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분야 우위 선점을 위해 그룹사 내 현대오트론의 반도체 사업 부문을 인수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