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온라인 송년 기자간담회서 밝혀"사모펀드 전수조사 내년 1분기 중 종료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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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과 관련 개인투자자 중 일부 전문투자가에 한해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방식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은 위원장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금융위원회 출입기자단 송년간담회에서 이같은 견해를 전했다.금융당국은 오는 3월15일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업계와 개인투자자, 유관기관 등 다방면의 의견을 듣고 제도 개선 방향을 검토 중이다.은 위원장은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과 경험 없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제기된다"며 "사모펀드에 적격투자자가 있듯이 전문투자자로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분들한테 일단 허용하고 넓혀가는 것이 타협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은 위원장은 "나는 약간 후자 쪽에 더 가까운데 사건이 터진 이유가 정책과 연결된다"며 "개인 투자자는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개인적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이날 은 위원장은 사모펀드 전수 조사와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지난 8월부터 라임자산운용과 옵티머스 자산운용 등의 사모펀드가 대규모 환매 중단된 사태에 따라 1만여 개의 사모펀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은 위원장은 "이달 4일 기준 사모펀드는 40% 정도 점검이 완료됐다. 지난 8월 발표 당시 빠르면 하반기, 늦어도 올해 말까진 되지 않을까 예상했으나 여러 점검할 게 많아 늦어지고 있다"면서 "빨리하는 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확히 점검하려 하고 업계와 잘 협의하고 있다. 아마도 내년 1/4분기까지는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사모 운용사 점검에서 고위험 및 요주의 운용사에 대한 우선 선정 과정을 거쳐 17개사에 대한 검사도 지난달 말 완료됐다는 설명이다.은 위원장은 "펀드는 큰 문제가 없다고 들었고 검사 결과 미비한 일부 운용사는 금융감독원이 필요한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