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중견기업 4635개중 1400개사 표본조사 결과 발표중견 5.1% 中企 회귀 검토…'조세혜택·금융지원’주원인
  •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뉴데일리 DB

    지난해 수출실적이 있는 중견기업 비중은 40.4%로 전년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4635개 중견기업중 응답에 참여한 1400개사를 표본으로한  ‘2019년말 기준 중견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중견기업 신규 채용인원은 21만1000명으로 전년보다 17.1% 증가했다. 이중 청년층(만15~34세) 채용이 13만9000명으로 전체의 65.7%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연봉은 대졸기준 전년대비 56만원 증가한 3338만원으로 조사됐고 고졸은 2713만원(전년대비 +49만원), 전문대졸은 2965만원(+60만원), 석사 3728만원(+87만원), 박사 3997만원(+100만원) 수준이었다.

    수출실적 있는 기업은 40.4%로 전년대비 4.2%가 증가한 가운데 수출지역은 중국이 53.0%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42.0%, 일본 32.2%, 베트남 23.8% 순이었다.

    작년에 신규로 진출한 국가로는 베트남이 21.0%로 가장 많았고 인도네시아 8.5%, 인도 5.5%, 일본 5.2% 순이었다. 이중 현지법인을 보유한 기업 비율은 47.5%, 기업당 평균 3.7개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수출애로점으로는 환율변동이 4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해외거래선 확보 15.6%, 통관절차 9.5%, 해외시장 정보부족 6.9% 순이었다.

    투자 실적은 28조6498억원으로 2018년 대비 11.2% 줄었다. 다만 수요부진, 불확실한 경기전망 등으로 총 투자금액은 축소됐으나 전체 투자중 R&D 투자 비중은 전년 24.9%에서 27.3%로 증가했다.

    중견기업의 평균 투자금액은 90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전체 투자계획 금액중 R&D 투자 비중은 2019년 27.3%에서 올해 29.7%, 내년에는 31.5% 점차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중견기업의 5.1%는 중소기업으로의 회귀를 검토했는데 원인으로는 조세혜택(54.3%), 금융지원(21.3%)이 꼽혔다.

    산업부 관계자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중견기업이 글로벌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산학연 협력강화 등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