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대형 SUV 판매량 12만2025대'선봉장' 팰리세이드, 지난해 판매량 이미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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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연간 판매량이 12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차박(차 숙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20일 국내 완성차 5개 제조업체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형 SUV의 내수 판매량은 12만2025대다. 대형 SUV의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대형 SUV가 세단과 미니밴의 대체수단으로 부상했고 경쟁력 있는 신차 모델이 연이어 출시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차박 등 거주공간으로 차량의 용도가 확대된 점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특히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시가 판매량 12만대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대형 SUV 판매량의 약 70%인 5만2299대가 팔렸다. 올해도 1~11월 5만8822대가 판매되며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아울러 한국GM의 트래버스와 쌍용차의 올뉴 렉스턴 등 대형 SUV 신규모델도 속속 출시되며, 해당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부친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직접 팰리세이드를 몰고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