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11월 대형 SUV 판매량 12만2025대'선봉장' 팰리세이드, 지난해 판매량 이미 넘어서
  • ▲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현대차
    국산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연간 판매량이 12만대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코로나19로 '차박(차 숙박)'이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20일 국내 완성차 5개 제조업체에 따르면 올해 1~11월 대형 SUV의 내수 판매량은 12만2025대다. 대형 SUV의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형 SUV가 세단과 미니밴의 대체수단으로 부상했고 경쟁력 있는 신차 모델이 연이어 출시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로 차박 등 거주공간으로 차량의 용도가 확대된 점도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특히 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 출시가 판매량 12만대 돌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팰리세이드는 지난해 대형 SUV 판매량의 약 70%인 5만2299대가 팔렸다. 올해도 1~11월 5만8822대가 판매되며 이미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섰다.

    아울러 한국GM의 트래버스와 쌍용차의 올뉴 렉스턴 등 대형 SUV 신규모델도 속속 출시되며, 해당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는 추세다.

    한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팰리세이드를 직접 운전해 부친 이건희 회장의 빈소를 찾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부회장은 지난 10월 이건희 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직접 팰리세이드를 몰고 도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