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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대부분이 내년 채용시장에 대해 올해와 유사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458명을 대상으로 지난 2일부터 16일까지 '2021년 채용시장'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 답한 인사담당자가 40.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올해보다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자가 39.7%로 뒤를 이었다.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19.9%에 그쳤다.
10명 중 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쇼크를 입은 올해 채용시장과 비슷한 상황이 내년에도 이어지거나 한층 악화할 수 있다고 전망한 것이다.
내년에 올해보다 기업들이 정규직 직원을 더 많이 채용할 전망인지 묻는 질문에는 47.6%가 '올해보다 더 적게 채용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34.5%였다. 반면 '올해보다 더 많이 채용할 것'이라고 답한 인사담당자는 13.8%에 그쳤다.
'내년 정규직 채용이 올해보다 적을 것 같다'고 답한 인사담당자 중에서는 '코로나19 종식'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낮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각각 76.6%(복수응답), 62.8%로 많았다.
'기업 경영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46.3%), '인공지능 시스템의 도입으로 업무량이 줄어서'(22.9%), '사업축소 및 인력 감원을 계획하고 있어서'(19.7%) 채용이 감소할 것 같다는 답변도 뒤를 이었다.
내년 정규직 직원 채용이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내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65.1%),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기대가 높아서'(63.5%)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올해 채용을 많이 하지 못해 내년에 정규직 채용이 증가할 것 같다'는 응답자도 55.6%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