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물질 함유 기능성 항균소재… 항바이러스 기능 입증보건용 마스크 적용… 자동차 내장재 등 적용 분야 확대 박차
  • ▲ 코오롱글로텍의 '큐플러스'가 적용된 공기청정기 필터. ⓒ코오롱
    ▲ 코오롱글로텍의 '큐플러스'가 적용된 공기청정기 필터. ⓒ코오롱
    코오롱글로텍이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진 섬유소재 'Q+(Q-PLUS, 큐플러스)'로 항균소재 시장 공략에 나선다.

    21일 코오롱에 따르면 큐플러스는 코오롱글로텍이 개발한 기능성 항균소재의 브랜드명으로, 항균·항곰팡이 기능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다양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플라스틱, 섬유 등 소재에 항균 기능을 부여하는 항균제는 재료에 따라 유기항균제와 무기항균제로 나뉜다. 무기의 경우 금, 은, 구리, 아연 등 항균성이 뛰어나고 안정적 구조를 가진 무기물을 재료로 해 인체 안전성이 높고 내성균이 나타나지 않으며 반영구적 항균지속기간을 갖는다.

    이에 반해 유기항균제는 염소, 페놀, 알코올 등 유기화합물이 재료로, 항균력은 강력하지만 내성균 및 독성 발생률이 높아 인체 안전성이 낮다.

    큐플러스는 인체에 무해한 무기항균제인 황화구리(CuS) 물질을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 섬유에 적용한 기능성 소재로, 각종 균·곰팡이·바이러스를 99.99%를 차단해 사멸시키는 기능을 갖췄다.

    실제 11월 바이러스 관련 대표 연구기관인 연세대학교 의과대학과 진행한 큐플러스의 항바이러스 테스트에서 각종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성을 입증했다.

    해당 테스트에서 구리가 함유된 큐플러스 적용 제품에 인플루엔자, 조류독감 등 바이러스를 투입한 결과 5분 이내 99.99%의 바이러스가 사멸하면서 항바이러스성이 입증됐다.

    또한 미국 FDA 공인 시험기관인 Microchem Laboratory에 큐플러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성 테스트를 의뢰해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코로나19에 대한 항바이러스성도 입증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50번 세탁 후에도 항균도가 99.9% 이상 유지되는 반영구적인 내구성을 갖췄고 인체 유해성과 피부자극성이 없는 등 항균 소재가 필요한 각종 성능을 확보해 다양한 제품에 적용할 수 있다.

    곰팡이 증식이 불가능한 0급 항곰팡이성 및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기능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FITI시험연구원 등 공인시험기관을 통해 효과가 입증됐다.

    코오롱글로텍은 2015년부터 기존 항균소재에 각종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항바이러스 기능을 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매진해왔다. 5년여의 노력 끝에 신공법 개발에 성공했으며 최근 항바이러스 기능을 가준 큐플러스를 출시했다.

    현재 보건용 마스크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 제품에는 큐플러스 소재의 헤파필터가 채택되며 관련 업계에서 인정받고 있다. 카시트, 인조가죽 등 코오롱글로텍이 생산하는 자동차 내장재 제품에도 큐플러스 제품을 적용하는 등 제품군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는 "코로나19 여파가 장기화되고 언택트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는 만큼 항균, 항바이러스 기능을 갖춘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며 "향후 의료, 위생, 자동차 소재 등 적용 분야를 다양하게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