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법인 등 고용불안 야기하는 추측 지양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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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의 합병 후에도 항공우주사업본부와 항공정비(MRO) 법인을 분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를 인수한 후 양사 MRO 조직을 통합해 신규 법인을 설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대다수 정비 사업을 외부 위탁하는 아시아나의 비용을 절감하고, 국내외 일감을 추가 수주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대한항공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관련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기존 대한항공 자체 정비 물량도 충분한 수준"이라며 "양사 통합 이후 보유하고 있는 정비 시설과 인력, 역량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근로자의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추측성 보도를 지양해달라고 강조했다. 앞서 우기홍 사장이 공식석상에서 관련해 밝힌 입장도 재차 언급했다.

    우기홍 사장은 앞서 두 차례의 간담회를 통해 "MRO 별도 법인을 검토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 사장은 "각 항공사마다 자체 물량만도 상당해 각 사의 정비 조직만 잘 활용해도 비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나,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해외에서 정비 받는 부분은 대한항공이 자체적으로 해결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