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BSI, 전분기比 17포인트 오른 ‘75’올해 2~4분기 BSI 50점대“수출 회복세와 해외 백신 접종으로 바이러스 공포 다소 누그러져”
  •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뉴데일리
    내년 1분기 제조업 체감경기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직전 수준까지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수출 회복세와 해외 백신 접종 시작 등으로 기대심리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 2300여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1년 1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BSI)’를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 BSI는 올해 4분기 보다 17포인트 오른 75로 집계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가 지난 분기 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00 이하는 그 반대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올해 2~4분기 BSI는 50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

    대한상의는 코로나19 직전인 75까지 BSI가 회복한 것에 관해 바이러스 공포 심리가 다소 누그러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수출기업(66→82)과 내수기업(56→73)의 BSI도 큰 폭으로 올라 기나긴 코로나19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시작했다는 해석이다.

    단,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늦은 국내 백신 공급과 변종 바이러스 확산, 미중 갈등 증폭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국내 기업이 긴장을 늦추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문태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고 일시적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며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할 때까지 정부와 국회가 나서 지원확대와 낡은 법제를 혁신하는 근본적 조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